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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표 우리맛 클래스]버섯솥밥, 홍합미역국, 차돌숙주볶음, 꼬막무침

크리스마스 분위기 나는 포토존
'자 여기서 사진 찍으시면 됩니다'
이 공간은 이렇게 오픈스튜디오?로도 쓰이고 이렇게 저렇게 바꾸면 레스토랑으로도 쓰이고 그때 그때 움직여서 변동된다고 한다. 
연두사랑이 느껴지는 디피1

 

웰컴드링크

자리를 안내받고 나서 사진을 찍고 공간 여기저기를 돌아다녔다. 

웰컴 디쉬도 있었다. 저녁 7시에 시작이라서 퇴근하고 날아간 거라 안 그래도 밥 다되기 전에 배고파서 어뜨카냐 했는데 세상 센스쟁이셔..

내가 지금 먹고있는 야채칩에 대한 pop
오늘 쓰일 양념들이 조로록

클래스가 시작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앉아서 듣다가 2인 1조로 짜여있는 이름표 앞에 앉았다. 

오늘 요리하게 될 레시피들이 각자 앞에 놓여있는데, 환경보호를 위해 재사용 하여 가져갈수는 없고 사진만 찍을수 있다.

연두에 대해 설명해주시고 나서 넘어간 이 파트가 참 좋았다. 사실 나도 그냥 '여기에는 뭐 넣는 거니까'의 감만 있지 간강이랑 소금이랑 어떤 게 다른지, 양조간장과 조선간장이 어떻게 다른지 잘 몰랐는데, 미역국을 끓여서 양념 별로 어떻게 다른지 맛보는 시간. 미역의 향이 가장 잘 살아나는 것은 소금이지만 정말 짠맛만 있고 양조간장은 뭔가 살짝.. 일본식 미역국이라는 생각이 드는 맛이고 좀 가벼웠다. 조선간장은 쿰쿰한 냄새가 풍기지만 가장 익숙한 맛. 연두는 확실히 부드러우면서 가볍게 먹을 수 있을듯했고.

 

 

만능고소 양념과 새콤양념을 같이 만들어두고 요리할 때 첨가하는 식으로 진행되었다. 고소양념 같은 경우는 만들어서 남은건 뒤에있는 작은 유리병에 담아갈수 있도록 해서 싹싹 긁어 담아왔다. 그리고 버섯볶음 할때 써먹음 짱 맛

버섯 솥밥과 미역국은 샘표 측에서 요리해주시고 우리는 나머지 두 요리인 차돌 숙주볶음과 꼬막무침만 하면 되었다. 그냥 저렇게 놓아주신 거 다 썰어놓기만 하면 됨. 이거 다 썰어요? 뭐뭐 썰어야 해요? 질문 필요도 없음. 손질도 필요 없음 다 되어있음 칼 쥐는 법도 알려주심. 고기는 추후 따로 나눠주셔서 밑에 깔린 키친타월 빼서 핏물 제거에 썼다. 기초부터 알려주는 클래스여서 정말 하나하나 다 알려주셨다. 요리 썡썡썡초보가 와도 동공 지진할 일 없음. 연구원분들이 돌아다니며 요고 조고 이케 저케하세요 하셔서 버벅거릴 틈이 없다.

사실 솥밥은 조금 아쉬웠다. 그게 제일 궁금했는데...! 아무래도 솥밥이라 직접 하는 게 힘들긴 하겠지만, 약간 솥밥을 쉽게, 솥밥처럼ㅋㅋㅋ 하는 방법을 알려주셨다. 솥밥 하는 방법이라도 알려주시지... 힝 

그리고 버섯 볶을 때 기름 먼저 두르면 기름을 버섯이 쫩쫩 빨아들이니까 방지를 위해 버섯을 먼저 볶다가 숨이 죽으면 그때 기름 넣는 걸 알려주신 것도 매우 좋았다. 가지랑 버섯 같은 약간 보송 거리는 재료에 활용하면 좋다고

차돌...맛있었다... 역시 고기는 뭐 대충 볶든 지지든 해도 맛있다.

"간 보셨어요~?" 하면서 요기조기 체크해주시고. 사실 고기를 많이 주셔서 넘 좋았

꼬막무침은 맨날 보는 그 빨-간 양념이 아니어도 연두 청양초로 매콤하게 해 먹을 수 있어서 그게 참 좋았다. 여름 내내 청양초로 냉국수 엄청 해 먹었는데 이렇게도 써먹어야지. 사실 맨날 집에서 먹을 때 두 바퀴 휘휘 두르고 먹다가 한 반 먹을 때쯤 매워 미쳤는데 지인이 그거 쪼금 넣는 거래서 반성함

요리하고 돌아오니 요로케 세상 정갈하게 상을 차려주시었고.. 오 근데 원래 홍합 미역국 별로 안 좋아하는데(이상하게 비리더라구 홍합이) 진짜 통통하고 맛있었다. 역시 맛있게 하면 안좋아하는 음식도 존맛이야

같이 주신 반찬 중  깻잎은 좀 많이 짰다. 원래 많이 짜게 느끼진 하지만 쨌든 나에게는 꽤 짰음..

마지막에 위에 깨 살짝 뿌려서 사진용으로

청양초 넣으라고 하신 거보다 반 스푼 더 넣었는데 한 스푼 넣을걸(매운맛 처돌이)

아까 야채칩이 있던 위치에 이번엔 백김치. 한 포기 기준으로 레시피 적혀있는 점이 좋았다. 1인 가구가 많은 시대니 까요

하지만 솔직히 사 먹는 게 제일 좋은 것 같기도 하고(귀찮잖아)

그리고 세상에 디저트까지... 슈톨렌과 바닐라 아이스크림, 레드키위까지. 황송한 디저트였다.

제철 빵(...)을 올해 못 먹고 있었는데 여기서 처음 먹을 줄이야

나오다 보니 포토존에는 이렇게 선생님이 하신 요리로 꾸며져 있었다. 귀여워

클래스 후 이렇게 또 잔-뜩 챙겨 주셨다. 이렇게 퍼주면 뭐가 남으세요 클래스도 무료인데...(주먹 울음)

하지만 매우 매우 잘 쓰겠습니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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