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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Food Illust

[원서동/종로] 한식공간

좋은 분들과 한식공간에 다녀왔다.

공간사옥 4층에 자리한 조희숙 셰프님이 컨설팅하셨다고 하는 곳 :)


점심은 6만원이고, 와인이나 전통주 페어링이 2잔에 2만원이었다 :) 원래 저녁에 하시는건데 특별히 해주시겠다고 하신 매니저님 감사드립니당. 너무 좋았어서 오늘은 리뷰를 길게 써보기로.

ㅠㅠ 죽메뉴가 빠졌다.... 왜그랬지...

- 미젤로 실버미션 고체 팬 수채화 물감으로 채색하고 므른 잉크(청현색)로 라인을 땄당!




두달에 한번씩 메뉴구성이 바뀐다고 한다. 

마침 우리가 간게 바뀐지 얼마 안되었을 타이밍! 4,5월동안 상기 메뉴일듯:)


와인페어링을 말씀드리면 몇잔이 좋을지, 어떤 와인이 좋을지도 맞춰주시는 점이 완전 좋았다. 나눈 와알못..... 주시는대로 마셨당ㅋㅋㅋㅋㅋㅋ 


첫 메뉴 부각바구니! 돼지감자와 신선초, 당귀, 김이 나온다.

돼지감자가 특히 엄청 좋았당 :3 완전 얇고 향도 엄청나구!

와인 없었으면 어쩔뻔했나 싶은정도U_U


단체석이라 뷰도 엄청 좋았다. 비가 오긴했지만 그래서 나는 오히려 더 분위기 있고 좋다고 생각됨.

한창 꽃 피었을때와 단풍이 들었을때, 궁에 눈이 쌓였을 때 오면 정말 좋을 것 같았다.



그리고 나온 죽! 부각과 같이 먹어도 좋다고 하셨고 살짝 비지 같은 느낌이 날 수 있다고 설명해 주셨다.

정말 고소하구 좋았다 :) 담백하면서 고소하고 묵직한 맛도 있구



그 다음은 더덕 관자 냉채. 평소에 더덕 별로 안좋아하는데, 정말 기분좋고 산뜻하게 먹었다.

위에 올라간 대추와 매실 플레이팅도 예쁘구. 더덕 아래의 아스파라거스도 기분좋게 아삭거리는 식감이 좋았당.



이거 정말 너무 예뻤는데, 호박꽃과 참두릅 안에 새우살! 특히 호박꽃을 베어물면, 안에 꽃술같은것도 보이는데 뭔가 예쁜 꽃을 따서 먹는 느낌이라 기분이 좋았다.

같이 주시는 간장은 내입에는 살~짝 짜서 엄청 조금 찍어서 뇸뇸


와인을 두가지를 준비해주셨는데 두번째 와인이 아직 준비가 덜되어 어떤 와인인지 보여주시고 테이블에 갖다놓고 칠링 해주셨다. 






다음은 봄나물 떡갈비! 봄나물은 때마다 다르다고 하셨는데 우리는 돌나물과 민들레였다. 완전 상큼상큼



진짓상. 곤드레밥과 명란젓 등 귀여운 그릇에 반찬이 조르륵 나왔다. 



진짓상에 같이 나오는 백합국! 

살짝 제사때 먹던 탕국 같은 느낌이었다 :) 백합도 크고 통통하고 완전 좋았다. 구수하구


디저트가 남아서 바꿔주신 ㅠㅠㅠ 이 두개 너무 갖고싶었다. 완전 매끈하고 얇게 빠진ㅠㅠ 완전 탐나...



냉호박죽과 달고나를 입힌 딸기, 그리고 약과.



수저로 떡이 잘 분리되어 호박죽이랑 야무지게 뇸뇸 식감도 너무 묽지않고 살짝 질감있는게

좋았다.  딸기는 한번에 먹으니 엄~~~청 달았다 @.@ 약과도 달달구리


같이 마신 이 차가 진~~~~~짜 좋았다. 귤피와 율무, 꽃차가 블렌딩된거라고 하셨는데 정말 너무 맛있어서 다들 사가고싶다고 탐냈다. 뭔가 얌전하면서도 구수하고 향긋하고ㅠㅠ 말로 표현할수없따.... 딱 봄에 어울리는 차였다 최고b


결론: 한식공간 가세용 짱 좋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