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입체 작업물

적재적소

꾸꾸_Kkookkoo 2013. 11. 19. 19:44

 

 

 

 

 

 

적재적소

2013 _ 혼합매체

 

완성에 가까워지기 위해 성실함을 쌓는다.

 

사람들 모두는 일생을 살아가면서 많은 경험을 쌓는다. 그 경험이 쌓여 한 사람이 완성 되어간다. 하지만 경험이 쌓인다고 해서 그 사람이 완벽해지지는 않는다.

처음에는 호기심과 열정으로 많은 것들에 관심을 가진다. 좋았던, 좋지 않았던 모든 순간은 한 사람에게 기억으로 쌓이고 그것이 쌓여 노하우가 된다. 많은 것에 가능성을 열어두고 최대한 다양하게 경험하고자 했다. 하지만 무작정 덤비다 보니 나 자신의 한계를 몰랐고, 생각보다 유약한 나를 발견했다. 실패와 안 좋은 기억을 발판 삼아 좀 더 나를 단단하게 만들어가고자 하며 내가 원하는 것에 가깝게 다가가기 위해 전체가 하나의 색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한다.

단단하게, 탄탄하게 쌓은 경험은 시간이 갈수록 나에게 좋은 밑거름이 될 것이다. 비록 부실한 조각이라도 그 조각이 언제 어느 부분에 적재적소로 쓰여질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